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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넥써쓰 대표 "스위스 재단 설립…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1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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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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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현국 넥써쓰 대표
 

넥써쓰에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재도전 나선 '위믹스 아버지'
 

위메이드→넥써쓰 옮긴 사연…"위믹스 투자자들께 약속 못 지켜 죄송"
 

"스위스 재단 설립 완료…두바이 지사 3~4월 설립 추진"
 

"크립토 윈터 왔다…규제 선제 대응,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 목표"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넥써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넥써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에 대한 믿음은 제가 전 세계 1등입니다."

장현국 넥써쓰(옛 액션스퀘어) 대표의 자신감이다. 한때 '위믹스의 아버'지라 불렸던 장현국 대표가 10년 넘게 몸 담았던 위메이드를 떠나 '넥써쓰'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올해 초 넥써쓰에 합류한 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50억원을 투자, 지분 9.64%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장현국 체제'의 닻을 올렸다.



지난 19일 장현국 대표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써쓰 사무실에서 만났다.

넥써쓰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은 재단 설립, '크로쓰(CROSS)' 토큰 세일즈, 게임 출시로 이어지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최근 스위스에 재단 설립을 마무리했고, 다음 주 중 토큰 세일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출시한다.

 

'위믹스 아버지' 위메이드와 갑작스런 이별 왜

장현국 대표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위메이드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위믹스'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돌연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비자발적 퇴사'였음을 수차례 강조하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작년 3월 11일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급작스럽게 통보 받았다. 다음날이 게임(나이트 크로우) 출시일이었다"며 10년 넘게 일했던 위메이드와의 작별이 예고 없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과) 짧은 대화 끝에 퇴임이 결정됐다. 나는 구체적인 이유를 묻지 않았고, 그 이후 한 번도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위믹스 유통량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업비트 등 5개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되고, 그 일로 장 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던 최대주주와의 관계가 틀어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가 CEO 퇴임 이후 부회장직을 맡았지만, 사실상 업무로부터 완전히 배제됐다는 게 장 대표의 주장이다.

다만, 장 대표는 '위메이드 퇴사 전까지 자신이 보유한 위믹스를 매도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비자발적 퇴사로 인해 못 지킨 것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홀더(투자자)들께 매우 죄송하다. 비자발적인 상황이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넥써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넥써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가 '넥써쓰' 선택한 이유…블록체인 사업 '속도'

위메이드를 떠난 장 대표는 새로운 도전으로 넥써쓰를 선택했다. 그는 "위메이드에서 그동안 공을 들였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내 회사에서 계속 하고 싶었다"면서 연내 넥써쓰의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블록체인 게임은 제가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분야"라며 "스타트업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고민하던 중 상장사인 넥써쓰의 제안을 받고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써쓰를 선택한 이유로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창업했다면 1년 내내 채용해도 (블록체인 인력)50명을 모으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상장사인 넥써쓰를 통해 현재 50명의 신사업 인력을 확보했고, 3월까지 7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넥써쓰의 새 식구들 중 상당수는 장 대표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인재들이다.

넥써쓰는▲드래곤플라이트 ▲라그나로크 몬스타월드 ▲라펠즈M 등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2018년 첫 블록체인 게임 개발부터 출시까지 3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단 3개월 만에 새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새 장을 열었던 '드래곤플라이트'의 블록체인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사실상 모바일 시대를 연 게임"이라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도 캐주얼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웹 버전으로 출시된다. 기존 앱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텔레그램'과 '라인' 메신저를 통해 링크 클릭만으로 즉시 실행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장 대표는 "게임성이 이미 검증된 IP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 토크노믹스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스위스 재단 설립…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1등 목표"

 


 

'스위스 재단' 설립, '두바이 지사' 추진…"이젠 규제 충족 못하면 도태"

넥써쓰는 지난 19일 스위스 추크(Zug)에 '오픈게임 파운데이션(OGF)'이라는 간판으로 블록체인 게임 재단 설립을 마무리했다.

장 대표는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자리잡은 이 도시에서 '오픈게임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 'MiCA(미카)'를 준수하며, 게임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것이 재단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재단 이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현재 4명으로 시작해 7~8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파운더(창립자)로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장 대표는 재단과 넥써쓰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역할 구분을 제시했다. 재단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넥써스는 실제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한다. 장 대표는 "재단 설립은 (시장 규제 등 리스크에서 상장사인 넥써쓰가) 발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닌, 더 건강한 거버넌스를 위한 선택이다. 크로쓰의 파운더(창립자)에 내 이름을 올린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위스 재단 설립이 마무리 됐으니, 다음 주 중 토큰 세일즈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토큰 세일즈는 3월 게임 출시 전에 이뤄 예정이며, 글로벌 거래소 상장 등 구체적인 계획이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재단 설립부터 게임 출시까지, 일부 지연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넥써쓰는 10개가 넘는 게임사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 중 일부만 공개된 상태다. 이는 향후 지속적인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스위스 재단 설립…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1등 목표"

 


넥써쓰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4월 중 두바이에 지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특히 두바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게임 기업들의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두바이 정부는 글로벌 기업과 인재들을 유치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두바이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지원으로 두바이 정부로부터 오피스 공간과 투자 유치를 약속 받았다"면서 "중국 등 해외 개발사들을 유치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재단 설립과 두바이 지사 설립은 유럽의 규제 프레임워크와 중동의 비즈니스 허브를 동시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스위스 재단을 통해 건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두바이에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글로벌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서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은 도태될 것이고, 올해 '크립토 윈터'에서 살아남은 코인들은 미국의 법제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준수하면서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23_000307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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