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블록체인 기술 접목한 MMORPG 차별점 보여줄까?
위메이드가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올해 선보이는 국내 첫 정통 MMORPG라는 점도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위메이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시기에 이 기술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또 하나의 신작을 공개한다는 면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위메이드에서 가상자산 위믹스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장현국 전 대표가 지난해 퇴사한 가운데,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미르4'와 '미르M' 등 블록체인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신효정 게임사업부문장과 함께 또 다른 캐시카우로 키우기 위해 확실한 차별성을 내세워 개발한 게임이라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게임성의 차별화 시도
위메이드는 '미르' IP의 확장과 더불어 자회사 매드엔진이 지난 2023년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등 신규 IP도 계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위믹스 생태계를 지속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가상자산의 획득과 활용에 가장 잘 부합하는 MMORPG 개발과 서비스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MMORPG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차별화된 요소를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모토가 'MMOPRG의 변치 않은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게임 완성도와 함께,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등 3가지 가치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캐릭터의 복장, 건축, 풍경 등 아트 요소를 극사실적으로 연출했고, 전투 스타일과 무기에 따라 구분된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4종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차별점은 자동과 수동 플레이의 공존, 그리고 속도보다는 타격감과 과정에 중점을 둔 전투 시스템 구현과 후판정 시스템 등으로 쾌감을 살린 전투 액션 등이라 할 수 있다. 자동 전투를 기본으로 진행되는 시간제 던전 '발할라', '스토리덱', 협동 보스 공략 콘텐츠 '원정' 등 기본 성장형 콘텐츠와 '사가', '검은 발키리', '뷰 포인트' 등은 수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조작의 재미를 주는 능동 성장형 콘텐츠가 함께 준비된다.
또 신선한 재미를 주기 위한 시즌제 콘텐츠와 거버넌스 시스템도 색다른 요소라 할 수 있다. 시즌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는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받으며 게임 몰입이 가능하다. 거버넌스 시스템은 이벤트 내용 및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로, 생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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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경제 시스템
이처럼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통해 완성도와 재미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위메이드가 내세우는 차별성은 역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경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주화와 시즌 주화로 나눠지는데, 일반 주화는 거래 가능한 희귀 이상 아이템과 제련석을 합쳐서 만들 수 있고, 시즌 주화는 정해진 기간에만 발행 가능하다.
또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불가 아이템)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 정보를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한다.
다만 게임 내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재화를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궁극적으로 현금화까지 가능한 이른바 P2E 게임은 국내에서 여전히 서비스 불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버전에서만 이러한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 게임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트리머, 이들을 후원하는 서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후원 플랫폼 'SS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SS 2.0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출시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 버전에선 스트리머 후원금 분배 기준을 확대하고 등급제와 '씨드(SEED)' 유효기간을 도입하는 등 운영 정책을 강화했으며, 스트리머는 영상 조회수, 서포터 수, 획득한 씨드 수량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원금을 분배받게 된다. 또 서포터는 결제를 통해 얻는 '씨드'를 72시간 이내에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총괄 디렉터 석훈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우상향 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들을 고민하고 시도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MMORPG의 가장 본질적인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https://sports.chosun.com/entertainment/2025-02-02/2025020201000083300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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