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위 블록체인 솔라나(Solana)가 11월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7일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지난 25일 솔라나 블록체인 월간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1090억 달러(약 143조원)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10월 기록한 525억 달러(약 68조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27일 기준 솔라나 블록체인 11월 월간 DEX 거래량은 1214억 달러(약 170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11월 DEX 거래량은 638억 달러(약 89조원)에 불과했다.
디파이라마 월간 DEX 거래량 통계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들의 거래량을 더해 작성된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에는 레이디움, 오르카, 리피니티, 펌프닷펀, 피닉스 등 23종이 거래되고 있다.
생태계 전반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솔라나 코인(SOL)의 중앙화 거래소(CEX) 거래 가격도 빠르게 치솟았다. 바이낸스 기준 11월 1일 솔라나는 개당 168달러선에서 거래됐으나, 22일에는 257달러에 거래됐다. 현재는 23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밈코인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11월 솔라나 생태계 DEX 거래를 이끈 토큰은 레이디움(Raydium), 오르카(Orca), 리피니티(Lifinity) 등이다. 이중 레이디움의 경우 지난 한 달동안 800억 달러(약 112조원)나 거래됐다. 여기에 솔라나 블록체인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도 DEX 거래량 상승의 배경이됐다.
업계에서는 솔라나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봤다. 솔라나 코인의 경우 300달러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하지만 현재 솔라나 코인 코인 거래에 과열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최대 200달러선까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솔라나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보안, 안정성 강화라는 과제를 해결해야한다"며 "기록적인 DEX 거래량, 가격 상승세를 감안할 때 솔라나가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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