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예측시장 거래량, 3분기 500% 성장
지난 3분기 상위 3곳 예측시장 플랫폼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측시장은 이용자들이 ‘유에스달러코인(USDC)’ 등의 가상화폐를 이용해 각종 사안의 결과를 예측하고 베팅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의미한다.
사진=foto.wuestenigel
가상화폐 분석 웹사이트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측시장 플랫폼 상위 3곳의 거래량은 생태계 점유율 99%를 확보 중인 폴리마켓(Polymarket)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상위 3곳 예측 시장 플랫폼으로는 폴리마켓 외에 아즈라(Azura)와 드리프트(Drift)가 소개됐다.
예측시장 플랫폼 상위 3곳의 지난 3분기 거래량 증가율은 565.4%로 집계됐다. 코인게코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4억 6,630만 달러(한화 약 6,422억 원) 규모였던 상위 3곳의 예측시장 거래량이 3분기 말에는 31억 달러(한화 약 4조 2,683억 원) 규모로 커졌다고 밝혔다.
시장 선두인 폴리마켓의 지난 3분기 성적은 상위 3개 플랫폼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고서는 지난 3분기 폴리마켓 베팅 및 거래량 규모가 각각 713.2%와 848.5% 커졌다고 알렸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지난 3분기 폴리마켓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예측시장 테마였다. 코인게코는 2024년 10월 현재 폴리마켓에서 발생하는 연간 거래량의 46%가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베팅액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시장에 몰린 자금은 총 17억 달러(한화 약 2조 3,407억 원)로 계산됐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예측시장 거래량 변화 추이(사진=코인게코)
예측시장은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급부상한 신규 테마다.
대표 플랫폼인 폴리마켓의 경우 ‘유에스달러코인’을 각종 예측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로 예를 들자면,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자의 승리 가능성이 낮을 때 ‘유에스달러코인’을 베팅했다가 향후 결과에 따라 큰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유에스달러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예측시장은 가상화폐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rein) 이더리움 설립자는 폴리마켓을 두고 집단적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라고 묘사했다.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Hashed)는 플랫폼 장점으로 365일 24시간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여론과 조사 시간과 비용을 절감을 꼽았다.
한편 해시드 산하 리서치센터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폴리마켓’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지난 8월 6만 3천 명 규모였던 ‘폴리마켓’ 이용자 수는 약 8만 명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예측시장 플랫폼별 점유율 추이(사진=코인게코)
빗썸 가상화폐의 경우 예측시장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 발생과 비례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피격을 당한 후 폴리마켓을 포함한 각종 예측 사이트가 활기를 띠었다는 것이 빗썸의 부연이다.
출처 : 경향게임스(https://www.kh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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