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커피 허브'로…4일 '커피 넥스트' 행사 개최
부산시는 오는 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커피 넥스트 :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파나마, 온두라스 등 커피 생산국 관계자와 국내외 커피업계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커피 생산국과 소비국 간의 기술 협력과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커피 물류 플랫폼을 홍보하는 자리다.
행사는 개회식 후 커피 생산국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강연,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온두라스 커피협회, 브라질 코멕스포트와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연정흠 부산항만공사 부장이 ‘부산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신물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어지는 심포지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물류 플랫폼과 AI 커피 데이터 분석 기술, 고급 커피 옥션 플랫폼을 소개한다. 특히 에그스톤은 AI 기반 커피 품질 관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매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해외 사례 발표에서는 파나마 ‘베스트오브파나마(BOP) 협회’가 커피 품질 관리와 헤리티지 보존 방안을, 온두라스 커피협회와 스위스콘택트 온두라스가 기술 기반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또 일본 네이비블루와 아지노모토 AGF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커피산업의 현재와 전망을 발표한다.
행사 후에는 부산 연구·개발(R&D) 혁신밸리 협의체가 열려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의 사업화와 지속 가능성 방안을 논의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육성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로, 블록체인과 커피산업을 결합한 커피 이력 추적·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은 커피 물류의 거점 도시로, 세계적 커피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 기술과 접목된 커피산업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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