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기반의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인 Custodia 은행이 Vantage 은행과 협력해 달러 요구불예금의 토큰화를 완료하며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고유 스테이블코인 ‘아빗(Avit)’을 발행했다고 밝혔다고 26일 더 크립트가 보도했다.

Custodia 은행은 “이번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퍼미션리스(허가 없이 접근 가능한) 블록체인에서 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행은 8단계에 걸친 트랜잭션으로 진행됐으며, Custodia 은행은 블록체인 발행과 보관 서비스를 담당했고, Vantage 은행은 FedWire 및 ACH 서비스 제공과 스테이블코인의 법정화폐 준비금 관리를 맡았다.

Custodia 은행의 케이틀린 롱(Caitlin Long)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발행은 미국 은행들이 규제 준수를 바탕으로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상에서 요구불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음을 입증한 법적 및 규제적 성과”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효과와 글로벌 도달 범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혁신을 가로막아온 규제 장애물의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규제 준수된 환경에서의 거래

Custodia 은행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일련의 트랜잭션 참가자들은 △저렴한 트랜잭션 비용 △빠른 결제 속도 △프로그래머블(코드에 따라 작동 가능) 성능 △감사 가능성을 경험했으며, 이는 안전하고 규제를 준수한 은행 환경에서 이루어졌다. Custodia 은행은 “글로벌 커뮤니티가 거래용으로 점점 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미국 은행 시스템 내부에서 새로운 달러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주요 주제로 부각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양당의 지지를 받는 GENIUS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및 그 발행자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오라클 구축업체인 크로니클 랩스(Chronicle Labs)의 설립자인 니클라스 쿤켈(Niklas Kunkel)은 “법안 통과 시 1만 개가 넘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통과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같은 대형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Custodia 은행의 규제 투쟁

와이오밍주에 기반을 둔 Custodia 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스터 계좌’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한 오랜 법적 투쟁을 이어왔다. 마스터 계좌를 보유하면 Fed의 유동성과 결제 서비스(예: PayNow)에 접근할 수 있다. Custodia 은행은 마스터 계좌 권한이 자신들에게 부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Fe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으며, 2024년 9월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40억 달러 증가하며 총 2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출처: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878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