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여행자보험에 블록체인 전격 활용
메리츠화재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협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7월 블록체인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기업 리트러스트와 오픈 API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픈 API는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메리츠화재가 API를 공개하면 고객은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뿐만 아니라 메리츠화재 제휴사 플랫폼에서도 보험 가입과 조회, 보상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고객이 여행사, 항공사 등 제휴사를 통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하면 보험사와의 데이터 연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제휴사에서는 보험금 청구가 원활하지 않고 보험사 앱에서는 제휴사에서 가입한 보험이 조회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해, 보험사 고객센터에 고객이 문의해야 했다. 제휴사와 보험사 간 전산 시스템이 연결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제휴를 통해 메리츠화재 고객들은 리트러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인슈어트러스트' 플랫폼에서 여행 일정과 동반자 정보만으로 빠르게 메리츠화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인슈어트러스트는 복잡한 본인 인증 절차를 없앴고, 예정된 여행지와 자녀 유무에 따라 맞춤형 플랜을 제공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한국어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여행 중 사고 발생 시 카카오톡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쉽게 보험증서를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실제 보험증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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