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퍼런스] 쟁글 이현우 "AI와 블록체인 강력한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다.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블록체인을 통한 데이터 소유권 관리의 개념도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상호 보완의 관계를 이루며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주목되는 이유다.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는 30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창사 24주년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데이터 주권 인프라로서 블록체인의 미래'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일컬어지는 AI와 블록체인은 각각 지식 노동의 혁명과 가치 교환의 혁명을 표상한다"며 "두 분야 모두 많은 투자와 고급 인재의 유입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AI는 인간 대신 방대한 정보를 처리해 유의미한 통찰을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를 자산화한다. AI가 원재료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수록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데이터의 소유권 거래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된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른 공정한 보상도 뒤따르게 된다"며 "평소 일상생활에서의 모든 활동 데이터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인프라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의 데이터 소유권 관리를 블록체인이 관장하게 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분산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이터 위변조를 미리 방지할 수 있고, 스마트 콘트랙트 등을 통해서 거래 안전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블록체인은 자산 발행과 교환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데이터 소유권과 같은 작은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엔 탈중앙화된 구조와 투명한 거래 기록으로 사기를 방지하는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AI 모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데이터 위변조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고 염려하면서도 "안전한 출처의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무결성이 보장되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위해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고도 부연했다.
앞으로 AI 모델과 블록체인이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면, 데이터를 통해 수익을 얻고 그 권리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형태의 기술 진보가 현실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컨대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생성된 의료 데이터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저장되고 거래되면서 데이터 소유자가 그에 맞는 보상을 획득하는 식이다.
이 대표는 "AI와 블록체인 자산이 기본 소득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모델 지분을 많이 가진 사람이 큰 자산을 소유하고, 희소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더 많은 소득을 누리는 세상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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