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원주민 자치국가인 비리구바(Birri Gubba) 네이션이 소버린 월렛(대표 윤석구)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메타무이(MetaMUI)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국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발전에 나선다.
소버린 월렛은 신원 기반의 블록체인 '메타무이'를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회사다. 메타무이는 신원 블록체인과 토큰 블록체인을 결합, CBDC 생성에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소버린 월렛 측은 "많은 국가가 CBDC 도입에 관심이 있지만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사는 CBDC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혁신적 접근 방식을 개척했다"고 했다.
2022년 1월 호주의 마이크로 자치 국가인 이딘지 네이션은 메타무이 CBDC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 현재 상용화에 성공했다.
비리구바 네이션은 약 2년 반 동안 이딘지 네이션의 CBDC 발행 및 호주 달러 연동의 소버린 이딘지 달러(SYD)를 면밀히 관찰한 뒤 이번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비리구바 네이션은 포괄적인 국가 신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개인과 기업에 디지털 신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탈중앙화 신원(DID)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디지털 ID는 국가 신분증 역할을 하며 동시에 CBDC 계좌 주소로 사용된다. 각 개인은 디지털 ID와 연결된 디지털 지갑을 받아 CBDC를 저장·관리·사용할 수 있다.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을 포함, 모든 주민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버린 월렛은 호주 전역의 마이크로 네이션을 위한 공통 화폐 'Allodial Unity 디지털 달러'(AUDD)를 개발 중이다. AUDD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글로벌 공통 통화로, 완벽히 작동하는 최초의 국경 간 지불 시스템을 목표하고 있다.
메타무이의 CBDC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윤석구 소버린 월렛 대표는 "비리구바 주민을 포함한 모든 마이크로 네이션을 이어주는 금융 서비스로 강화해 자치국들의 경제적 회복력과 포용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비리구바 국가를 위한 국가 신원 및 CBDC 시스템은 오는 9월 가동 예정이다. 비리구바 네이션의 외무부 장관인 글레리 벤부르는 "이 이니셔티브는 원주민 커뮤니티의 경제적 권한 부여와 포용성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소버린 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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