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부동산에 조각투자…신한투자증권, STO사업 본격 시동
신한투자증권이 STO(토큰증권)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부터 뱅카우를 시작으로 SOTWO, 아트앤가이드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조각투자는 미술품과 같은 값비싼 자산이나, 한우처럼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을 여러 사람과 조각으로 나누어 투자하는 방법이다.
개인투자자도 최소 2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2월부터 STO 사업과 관련한 가상자산 플랫폼, 금융사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대기업 등을 포함한 민간 협의체를 추진했으며 지난해 11월엔 프로젝트 펄스를 가동했다.
프로젝트 펄스는 조각투자, 혁신금융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 지원을 위해 설계된 STO 플랫폼으로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 등이 모여 구성한 이니셔티브다.
펄스는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분산원장 요건을 충족하며,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이해상충을 예방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의 투명성, 안정성 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신한투자증권은 KB증권, NH투자증권과 공동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을 결성했고 투게더아트, 미국 핀테크 기업 드웰파이(DwellFi), 갤럭시아머니트리, 세종텔레콤 등과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STO 시장 규모가 2026년 119조원 수준에서 2030년 367조원으로 4년 내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가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상품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조각투자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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