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발행·유통 외 자산 활용에서 밸류체인 찾아야"
"퍼블릭블록체인까지 허용할 때 토큰증권 활용 다양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토큰증권 시장이 성장하려면 발행과 유통 외에도 활용 측면에서 다양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재 토큰증권은 프라이빗블록체인 위주로 허용되는 분위기인데, 퍼블릭블록체인까지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
진창호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27일 '한국형 STO와 토큰 유통량의 제도화' 세미나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 유통, 활용이라는 밸류체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증권사 중심 얼라이언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고민이 발행, 거래, 유통에 집중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상품 공급도 중요하나, 그 상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밸류체인을 구성할 것인지에 따라 시장 규모가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시장 성장 역시 기존 자산보다는 이전에 담기 어려운 자산이 토큰화될 때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파트너는 "기존 전통금융자산은 STO(토큰증권발행)화 하더라도 시장 한계가 따를 것"이라면서 "투자계약증권을 비롯한 자산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무형 자산을 STO화할 때 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STO 시장은 2030년까지 16조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큰증권이 프라이빗블록체인 중심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퍼블릭블록체인으로 넓힐 경우 그 활용법이 보다 다양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용일 아발란체코리아 대표는 "미국 시큐리타이즈는 발행 기관 등을 일원화했다"며 "스타트업들도 그 규제를 흡수하고 퍼블릭블록체인 상에서 굉장히 큰 사모펀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퍼블릭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진창호 파트너는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모두 비즈니스 시작점은 다르지만, 다양한 자산을 담으려 하고 있다"면서 "특정 메인넷 중심보다는, 이더리움에 기반한 퍼블릭블록체인과 프라이빗블록체인 간 상호연관성을 높이는 작업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종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역시 "비록 프라이빗블록체인이 안정적일 수 있으나 제한적일 수 있어 양쪽을 균형 있게 성장시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국제적 정합성을 고려한다면 업권법이 마련되는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태석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은 "법 개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국회 사정이 녹록지 않아 보이고, 내년에는 또 총선이 있어 작업이 원활하진 않을 수 있다"면서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법제화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제도 제정돼야 해 때문에 내년쯤 후속 입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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