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증권, 사업 다각화로 '실적 돌파구' 찾는다···"글로벌IB·토큰증권 확장"
- '글로벌IB 확장' 캄보디아·태국과 논의
- 'STO 사업 탄력' 증권업계 선두 주자
- '조각투자사들과 협업' 실적 회복 박차
SK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영역을 확대하고, 토큰증권 발행(STO) 사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리투아니아, 태국 등의 대표단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 STO 법제화가 재추진되면서, SK증권이 실적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글로벌IB 확장' 캄보디아·태국과 논의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이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IB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정준호 SK증권 대표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한데 이어 지난달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캄보디아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 댐 건설 및 녹색 에너지 파이낸싱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의논한 것입니다. 또 SK증권은 리투아니아와 해외투자 유치 등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정준호 대표는 방한한 긴터레이 스케이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재생 에너지·녹색금융·데이터 센터와 같은 신기술 산업을 비롯해 국방산업 및 LNG 인프라 산업 등 관련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7월 SK증권은 태국증권거래소와 글로벌 녹색금융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태국증권거래소 아세안에서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입니다.
현재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 상장 활성화, ESG 채권 발행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태국 정부 역시 청정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증권은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한 역량을 통해 녹색금융을 앞세워 동남아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입니다.
◆ 'STO 사업 탄력' 증권업계 선두 주자
SK증권은 토큰증권 발행(STO)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STO 법제화 논의가 재추진되고 있는 점도 SK증권에 호재입니다. 또 지난달 코스콤 신임 사장으로 윤창현 전 의원이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K증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STO 제도화 추진에 적극적이었던 윤창현 사장이 코스콤 지휘봉을 잡을 만큼, STO 사업이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SK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STO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토큰증권 계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발행부터 청산까지 업무 전반을 경험한 유일한 증권사입니다.
SK증권 관계자는 "기존 조각투자사 대상 계좌관리서비스(실명계좌제공 및 전자증권 미러링)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조각투자사와 제휴를 맺고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에 관해서도 연구 개발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조각투자 핀테크 업체 세 곳(펀블, 서울옥션블루, 트레져러)과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제휴 추진 1단계로 ▲주택청약·특별공급·부동산 주요 지표(펀블) ▲미술시장 분석·미술품(서울옥션블루) ▲명품·와인 등 수집품(트레져러) 등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 '조각투자사들과 협업' 실적 회복 박차
2단계 '조각투자사 자산 연동'을 위한 API 연계 시스템도 구축 중입니다. 지난해 우리은행, 삼성증권과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목적 협의체인 F3P(Finance 3.0 Partners)도 구성했습니다. SK증권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인프라 구성, 안정적인 투자자 보호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SK증권은 토큰증권으로 대표되는 조각투자 활성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펄스'를 중심으로 조각투자사와 함께하는 STO 실증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SK증권 관계자는 "특히 혁신금융 인가를 받기 원하거나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원하는 곳들과 협업 논의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 펄스'는 조각투자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기 위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분산원장 인프라부터 금융 솔루션, 법률 대응까지 원스톱으로 제공 가능합니다.
한편, 수익원 다각화로 실적 부진을 극복할지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751억원 영업손실, 535억원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이 추가 반영된 탓입니다. 올 상반기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은 524억원입니다.
출처 : 팍스경제TV(http://www.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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