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STO 미래는…'디지털 에셋 호라이즌스' 세미나 열러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외 금융사들이 토큰증권발행(STO)을 비롯해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논의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변재영 SBI 디지털마켓(SBIDM) 수석 컨설턴트는 전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에셋 호라이즌스: 한국'(Digital Asset Horizons: Korea) 세미나에서 "금융과 자산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인덱스 제공자인 '카이코'(Kaiko)가 주최·주관했다. 또한, 스테이킹 전문 기업 블록데몬과 기업용 디지털자산 전문 중개기업인 해피블록이 공동주최했다. 카이코의 김수아 디렉터와 해피블록 김규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1부 '한국-글로벌 파트너십' 세션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규제 현황과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변 컨설턴트는 국내에서 관련 제도의 명확성과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의 신희진 신사업 본부장은 교보증권과 SBIDM 간의 토큰증권 업무협약(MOU) 체결을 소개했다. 해외 시장에서 STO를 SBIDM과 협력해 다양한 주식, 채권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발행자에게는 투자처 접근성을 높여주는 점에서 교보증권은 이런 기회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증권의 대상이 되는 자산은 현금 흐름이 수반되고 밸류에이션이 가능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2부 세션 '해외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에서는 홍콩, 미국, 호주의 규제와 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에드워드 리 PM과 아벨 서우 비트고 아시아 총괄, 김해나 보세라 자산운용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리 PM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함으로써 가상자산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한 규제로 매년 가상자산 개발자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투명하고 빠른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우 총괄은 가상자산 관련 보안과 커스터디(자산 보관) 서비스가 현물 ETF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 홍콩의 ETF 시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홍콩 ETF 시장이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홍콩의 엄격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 조치들이 강화되면서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 블록 데몬의 우덕수 아시아 총괄은 기관용 스테이킹 서비스에 관해 설명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의 보안을 책임지며 자산을 잠그고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말한다.
그는 "홍콩이 스테이킹 허용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도 이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카이코의 지수상품개발팀에 속한 정유진 매니저는 전통 자산과는 다른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설명했다. 파생상품,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 선정 시 고려해야 하는 쟁점 사항도 공유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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