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CBDC 도입 결정, 최소 2년 더 걸려”
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 BoE)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결정까지 최소 2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DALL·E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 BoE)은 이전에 진행된 공청회 계획에 따라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 설계를 위해 영국 재무부와 함께 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이 최소 몇 년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향후 몇 년간 설계 단계를 완료하고, 더 넓은 결제 환경의 발전 상황을 고려한 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정책적 필요성을 평가하여 디지털 파운드를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4년 1월 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이 빨라도 2025년 이전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파운드가 물리적 현금과 달리 익명은 아니지만 개인 정보를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결제처럼 당국은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에 연루되었다고 의심되는 거래를 추적할 수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여,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접근하거나 가계와 기업이 자금을 사용하는 방식에 개입할 수 없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0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내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다"라면서도 "영국 은행들이 비규제 기술 회사들이 제공하는 결제 시스템보다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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